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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銀, 자국 은행 구제금융 '불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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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급 은행 '트러스트 뱅크'에 300억루블 대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러시아 중앙은행(CBR)이 자국 은행 구제금융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경제위기에 대한 불안감은 더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CBR가 자국의 트러스트 뱅크에 최대 300억루블(약 5919억원) 규모의 대출안을 승인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트러스트 뱅크가 할리우드 스타 브루스 윌리스를 광고 모델로 내세웠던 중형급 은행이라며 러시아 경제위기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러시아 은행업의 위기가 표면화한 것으로 향후 러시아 경제의 전면적 위기로 확산될지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뜻이다.

CBR는 트러스트 뱅크의 예금보험 지원에 나서고 해법을 찾기 위해 재정 여건 평가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컨설팅업체 피델리티 솔루션스의 안나 스투프니츠카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의 국가 부도 위험이 낮지만 기업은 취악하다"며 "은행들이 특히 심하다"고 말했다. 그는 "서방의 경제제재로 러시아 업체가 국제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끌어들일 수 없어 채무 상환에 어려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였던 알렉세이 쿠드린 전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전면적인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에 전면적인 경제위기를 체감하게 될 것"이라며 "러시아가 교역 상대국인 유럽·미국 등과 관계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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