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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시멘트는 없다…이윤호 시멘트협회장의 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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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자원재활용, 에너지 절감 노력 홍보
이윤호 한국시멘트협회 회장

이윤호 한국시멘트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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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이윤호 한국시멘트협회장(쌍용양회 대표)이 '쓰레기·방사능 시멘트' 논란에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 일본 수입산 석탄재와 폐타이어 사용으로 유해성 논란에 휩싸이자 이미지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시멘트협회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11월 수입 석탄재 방사선 측정 결과' 수치를 공개했다. 공개된 결과는 자연방사선량(0.05~0.3μ㏜/h(μ㏜·마이크로시버트) 수준이었다.
업체별로 보면 지난달 일본에서 6만4300t의 석탄재를 수입한 쌍용양회의 방사선량은 0.11~0.17μ㏜/h였고 4만1411t을 수입한 동양시멘트는 0.08~0.16μ㏜/h의 방사선이 검출됐다. 한일시멘트와 라파즈한라시멘트는 각각 1만5131t, 8744t을 수입했고, 방사선량은 0.17~0.25μ㏜/h, 0.06~0.12μ㏜/h를 보였다.

시멘트협회가 이처럼 수입 석탄재 방사선 측정 결과를 공개하고 나선 것은 객관적인 수치를 밝혀 방사능 오염 의혹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이 회장의 의지에서였다.

방사능 시멘트 논란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서 비롯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쌍용양회, 동양시멘트, 라파즈한라시멘트, 한일시멘트 등 국내 시멘트 업체 4곳은 후쿠시마 사고가 발생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본에서 1330억원을 받고 석탄재 369만t을 들여왔다.
석탄재는 시멘트에 필요한 점토 성분의 대체재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후 일본이 원전사고 이후 방사능 우려에 기피했던 석탄재를 한국에 돈을 주고 수출하는 것 아니냐며 논란이 일었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방사능 시멘트라느니, 쓰레기 시멘트라느니 식의 검증되지 않은 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면서 업계가 다소 위축된 게 사실”이라며 “이미지 개선을 위한 특단책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협회 차원에서 홍보를 강화하고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이 최근 회원사들에게 친환경 시멘트 개발을 통해 친환경 사업으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도 같은 배경에서다. 내년부터 회원사들과 함께 에너지 절감, 환경친화적 생산시스템 구축, 자원 재활용 등의 노력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실천하며 친환경 산업으로의 변화를 시도하겠다는 게 이 회장의 생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건설경기 불황으로 시멘트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종 의혹을 깨끗하게 해소하지 못하면 자칫 시멘트 업계가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친환경 산업으로의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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