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IBK투자증권은 22일 삼성전자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양호할 전망이고 배당확대로 주주정책강화의 전환점이 될 것을 기대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7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주주 중시 정책과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특별배당금 성격으로 전년 대비 배당을 30~50% 증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중간 배당을 포함한 올해 총 배당금은 주당 약 2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삼성전자의 배당 확대 발표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자사주 매입과 함께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그동안 등한시됐던 주주 증시 정책이 강화되는 터닝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측면에서 주가에 상당히 긍정적인 이벤트"라고 짚었다. 이어 "시가 배당률이라는 개념보다는 배당성향 또는 FCF 대비 총주주환원에 대한 가이던스가 더 바람직해 보인다"며 "그렇게 된다면 주가는 더욱 긍정적인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적도 바닥을 지나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 줄고 전분기보다는 13% 증가한 53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7% 줄고 전분기보다는 38% 늘어난 5조2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IBK투자증권 종전 추정치에는 부합하고 시장 컨센서스는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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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무엇보다 4분기 평균 환율(1085원)이 3분기(1025원)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 반도체와 패널 사업부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며 "비록 TV·가전 사업부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마케팅 비용 증가로 IM 사업부도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에서 걱정했던 만큼의 상황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또 "스마트폰 사업은 별다른 뾰족한 솔루션이 있어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3분기 때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2015년 실적이 2014년보다 증가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아직 자신 있게 말하기 어렵지만 최소한 심리적으로는 삼성전자 실적은 바닥을 지났다"고 판단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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