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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직업병 보상 협상 재개…조정위 구성 후 첫 협상

최종수정 2014.12.18 16:07 기사입력 2014.12.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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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법무법인 지평 사무실에서 삼성전자와 조정위, 가족위, 반올림 등이 참석한 협상이 열리고 있다.

18일 법무법인 지평 사무실에서 삼성전자와 조정위, 가족위, 반올림 등이 참석한 협상이 열리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 의 백혈병 등 직업병 보상문제와 관련한 이해당사자들간 협상이 두달여만에 재개됐다.

18일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에서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백혈병 등 직업병 피해보상 협상을 위한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 조정위원회 등이 모두 참여하는 회의가 열렸다.

삼성전자 직업병 보상문제와 관련한 회의가 열리는 것은 지난 10월8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9차 협상 후 71일 만이다. 조정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공식적으로는 첫 만남이기도 하다.

이날 회의에는 조정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지형 전 대법관(법무법인 지평 변호사)을 비롯한 조정위 구성원 3명, 가족위 3명, 반올림 측 6명, 삼성전자 관계자 6명 등 총 18명이 참석했다.

지난 협상에서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는 조정위원장으로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인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촉했다.
당시 반올림은 교섭에 진전이 있는 상황에서 조정위원회를 구성할 필요가 없다며 반대 의사를 표시했고 이후 협상은 중단됐다.

그러나 반올림은 최근 "조정위원회가 조정 절차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상당 부분 공감하고 있다고 봤다"며 조정에 다시 참여키로 결정했다.

이날 반올림은 협상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올해가 삼성과 본 협상을 시작한지 꼭 1년째"라며 "조정위 측에서 협상에 참여하는 하나의 주체로 반올림을 초청했기 때문에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족위 역시 "반올림의 협상 참여를 환영한다"며 "지금까지 반올림이 피해자들의 협력자 역할을 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 좋은 결과를 함께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 측에게는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조정위원으로 추천된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교수가 반올림에 편향된 행보를 보여왔다며 우려하다 협상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조정위원 선임에 동의했다.

백수현 삼성전자 전무는 "조정위원회가 원만하게 잘 진행해 합리적인 결론을 내 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는 조정에 관한 본격적인 논의보다는 협상 재개에 따른 상견례 성격이 강한 만큼 향후 회의 일정과 형식 등에 관한 논의가 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위원장으로 나선 김지형 전 대법관은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조정위 구성으로 이미 절반은 이뤄졌다고 본다"며 "가족위와 삼성, 반올림 등 세 주체 여러분 덕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반도체 직업병 보상) 협상은 주어진 갈등을 처리하기만 하는 협상이 아니라 하나의 역사만들기라고 본다"며 "우리사회에 던져진 숙제를 풀어나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협상 주체로 참여한 분들이 우리사회를 대표하는 것이기도 한 만큼, 너 나가 아닌 '우리'라는 마음으로 문제 해결을 하려는 마음가짐과 협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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