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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 있던 삼성전자 R&D인력, 서울로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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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 R&D 센터로…소프트웨어·디자인 인력 1만명 이동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 소프트웨어ㆍ디자인 인력 1만여명이 우면동으로 자리를 옮긴다. 창의적인 연구에 최적화된 공간일 뿐 아니라, 서울시내에 위치하고 있어 연구원들의 사기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공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부터 이동을 시작, 상반기까지 인력이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18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전사 조직인 소프트웨어센터 인력과 디자인 인력을 우면R&D 센터로 이동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소프트웨어센터는 현재 수원시 삼성디지털시티에 위치해있다. 소프트웨어 센터 외에 IM(ITㆍ모바일) 소속 소프트웨어 연구인력 등 사업부 소속 연구원도 협력이 필요할 경우 우면동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소프트웨어센터는 최근 삼성 측에서 적극적으로 미는 조직이다.

지금까지는 음악, 영화 등 스마트 기기에서 실행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플랫폼과 운영체제(OS) 개발 등 기본 소프트웨어 개발 자체에 주력하기 위해서다.
핸드폰 등 모바일 기기 뿐 아니라 가전에서도 '스마트 가전'이 뜨고 있는 만큼, 타이젠(Tizen) 등을 이용한 스마트 가전을 키우기 위한 초석다지기로도 풀이된다.

이에 따라 삼성은 이번 인사에서 미디어솔루션센터(MSC) 중 빅데이터 센터를 소프트웨어 센터로 옮겼다.

현재 서초사옥에 자리잡고 있는 디자인 관련 부서도 모두 우면 R&D센터로 이동한다. 서초사옥에 위치한 디자인 관련부서 인력은 1000여명에 달한다. 디자인 연구원들은 제품 개발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인력과의 협업을 도모하게 될 전망이다. UX(사용자경험), UI(사용자 인터페이스), 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이 특히 협업이 필요한 부서들이다.

디자인 경영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강조해 온 핵심가치다. 1996년 "디자인과 같은 소프트 경쟁력이 기업 최후의 승부처"라고 밝힌 이 회장은 200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디자인전략회의를 열기도 했다.

현재 장기 입원한 이 회장에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디자인에 큰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말 열린 하반기 디자인 전략회의에도 참석, 각 부문별로 디자인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기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5년 이건희 회장이 밀라노에서 디자인 전략회의를 열고 매년 회의를 주재한 것처럼, 이 부회장도 앞으로 디자인 회의에 참석하며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전략회의는 삼성전자의 사업을 총괄하는 수장들이 모이는 자리로, 일년에 두번씩 열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프트웨어와 디자인은 전사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까지도 노력했지만, 앞으로도 이 부문에 집중 투자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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