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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워렌의 '비거리 UP'

최종수정 2014.12.18 09:21 기사입력 2014.12.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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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워렌의 드라이브 샷, 클럽 헤드가 공보다 한참 뒤에서 접근하는 듯한 이미지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마크 워렌의 드라이브 샷, 클럽 헤드가 공보다 한참 뒤에서 접근하는 듯한 이미지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마추어골퍼들의 영원한 로망은 단연 '비거리'다.

일단 티 샷이 멀리 나가야 자존심을 세울 수 있고, 실제 다음 샷에서의 코스공략도 유리하다. 동력은 물론 견고한 하체를 구축하기 위한 기초 체력 단련, 몸에 맞는 골프채, 꾸준한 연습이다. 아마추어골퍼들은 그러나 앞서 설명한 '3박자'를 두루 갖추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준비했다. 짧은 시간을 투자해 대충 연습하면서도 비거리를 늘리는 '왕도'다.

<사진>을 보자. 유러피언(E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마크 워렌(스코틀랜드)의 스윙 장면이다. 눈으로 보기에도 공이 끝없이 날아갈 것만 같은 분위기다. 하체에 주목하자. 드라이버 헤드가 다운스윙을 시작해 공에 근접하고 있는 과정이지만 양다리가 견고하다. 백스윙에서는 오른쪽 무릎이, 다운스윙에서는 왼쪽 무릎이 바깥쪽으로 꺾이지 않는다는 점이 핵심이다.

하체의 근력 강화가 장타의 출발점이라는 이야기다. 일상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최대한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단순한 생활 습관 개선으로 충분히 헬스클럽에 다니는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평소 조깅이나 달리기를 즐긴다면 시간을 조금만 더 늘린다. 하루에 몇 차례 벽에 등을 기대고 양쪽 무릎을 굽혀 기마자세를 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음은 골프채다. 마음껏 휘두르기 위해서는 당연히 내 몸과 맞아야 하고, 그 중심은 샤프트 선택에 있다. 스윙 스피드를 체크하고, 이에 맞는 샤프트로 교체하는 이유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120mph(193km)이 넘지만 남자 아마추어골퍼 평균은 90mph(145km)이다. 몸에 버겁다면 마음껏 휘두를 수 없고, 이는 임팩트에서 확실하게 채를 던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로프트를 높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문가들은 "90~100mph이라면 10~11도, 80~90mph은 11~12도가 적당하다"고 추천했다. 결과적으로 남성골퍼의 경우 10.5~11.5도가 딱 맞는다. 로프트가 맞춰지면 임팩트 시 백스핀을 최소화시켜 탄도가 높아지고, 캐리(공이 날아가는 거리)와 런(공이 지면에 떨어진 뒤 굴러가는 거리) 모두 늘어난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다음은 상향 타격이다. 드라이브 샷은 다운블로로 찍어 치는 아이언 샷과 달리 헤드가 올라가면서 공을 임팩트해야 백스핀 량이 줄어들고 공이 오랫동안 비행하는 동력이 생긴다. 오른쪽 어깨가 왼쪽보다 약간 아래에 있는 셋업이 높은 탄도를 만드는 출발점이다. 다시 워렌의 <사진>을 보자. 드라이버 헤드가 공보다 한참 뒤에서 접근하는 듯한 이미지다.

마지막은 연습이다. 연습장 대신 빈 스윙으로 대체한다. 방이나 사무실에서는 아예 골프채 없이 심심할 때마다 빈 스윙을 반복한다. 골프가 어려운 건 평소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골프에서 필요한 근육을 수시로 사용하면서 근육의 기억력을 일깨워주는 셈이다. 아파트 주차장 등 공간이 있다면 클럽이든 우산이든 아무거나 손에 잡히는 대로 휘두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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