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 무역사절단에 참가한 중소기업들이 최근 해외시장 공략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
시는 올해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러시아-동유럽, 중남미 등 5개 지역에 47개 업체를 파견, 58건 5664만달러 규모의 수출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 중 13건이 수출 본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지난 9월 러시아 시장개척에 참가한 ㈜노보인터내셔날은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현지에서 수출협약한 업체와 지난 12일 1000만달러 규모의 인쇄용 잉크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첫 번째 주문을 확보했다.
이륜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메가파워(주)는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상담에서 만난 바이어와 최근 10만달러 규모의 배터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시장개척단에 3회 참가한 ㈜에스엠뿌레는 남아공과 이집트, 영국, 카메룬 등 4개국에 초미립자 분무기 수출계약을 체결, 1차분으로 1만5000달러 규모의 주문을 확보했다. 카메룬 기업과 6만달러 규모로 수출계약을 맺고 현재 샘플 테스트 중이다.
진단용 X선 촬영장치를 생산하는 ㈜원솔루션은 이집트와 남아공에 2만 달러 규모의 제품을 수출하기로 계약한데 이어 내년에는 5만달러 규모로 추가 계약을 하기로 약속을 받아냈다.
다기능 위생칫솔과 한방 두줄치약 등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 ㈜화이미제약은 일본, 태국, 헝가리, 중국, 러시아, 그리스 등 6개국에 3만3000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도 플라스틱 레진을 생산하는 ㈜팬케미칼은 태국에 8900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시스템 비계를 생산하는 ㈜정주산업통상은 러시아, 헝가리 바이어와 해외인증 절차가 마무리되는 내년 초에 5건 402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할 예정이다.
미용주사 제작업체 ㈜21세기메디컬도 러시아, 헝가리에 3건의 샘플 발송에 이어 내년 초 50만불 규모의 수출계약을 할 예정이다. 저출력 심장충격기 제작업체 ㈜나눔테크는 인도네시아 업체로부터 1차 주문을 확보하고, 내년 1월 헝가리 업체와도 수출계약을 할 예정이다.
시는 해외시장개척단이 잇따라 수출계약 실적을 올림에 따라 대규모 수출계약이 체결된 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지사화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는 내년에는 3월 미국 LA지역을 시작으로 4월 중국, 6월 북미지역, 10월 중동, 11월 아시아대양주 지역을 대상으로 무역사절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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