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KF-16 성능개량사업의 계약업체 변경이 확정됐다. 사업의 계약업체를 BAE시스템스에서 록히드마틴으로 교체하기로 한 것이다.
방위사업청은 17일 “비용 인상 요구로 논란이 된 KF-16 성능개량사업의 계약업체 변경 검토계획을 이날 열린 제8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12년 7월 방사청이 BAE시스템스 미국 법인을 사업자로 선정하면서 본격 추진되기 시작됐다. KF-16 성능개량사업은 우리 정부가 업체를 선정한 이후 미정부와 우리 정부가 대외군사판매(FMS) 계약을 체결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올해 8~9월 미국 정부와 계약업체인 BAE시스템스가 사업 차질 위험과 업무범위 확대 등을 이유로 최대 8000억원의 비용 인상을 요구하면서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이날 방추위에선 향후 전력화 예정인 소형무장헬기(LAH)에 탑재하는 공대지유도탄의 체계개발을 내년에 시작한다는 안건도 의결됐다.
방사청은 "소형무장헬기 공대지유도탄이 전력화하면 우수한 유도성능으로 적 기갑 및 기계화 부대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해지고, 소형무장헬기 생존성이 크게 향상돼 군 전력 증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군 위성통신체계를 대체하는 차기 군 위성통신체계를 획득하는 사업의 우선 협상대상 업체로는 LIG넥스원, 삼성탈레스, SKC&C, 대한항공 등 4개사가 선정됐다. 이 밖에 해상 테러 등에 대비한 특수전지원함과 특수침투정을 확보하는 사업의 기본전략과 1500마력 엔진 변속기 개발 사업비 증액 등의 안건도 이날 방추위에서의결됐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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