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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비대위 사퇴…"비상한 각오로 임한 3개월, 잠시 짐 내려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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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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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사진)이 17일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후임 비대위원들이 잘 해주실 것으로 믿고 잠시 짐을 내려 놓겠다"며 비대위를 사퇴했다.

박 비대위원은 "비대위 본연의 임무는 당무를 관리하면서 전당대회를 잘 치르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비대위원은 이 자리에서 전국대의원대회(전대) 출마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박 비대위원은 "스스로 비상한 각오로 임했던 3개월"이라며 "정부·여당의 실정을 가혹하게 비판했고 민생과 서민을 위한 제안도 적극적으로 했다. 모두가 새정치연합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불러 모으기 위한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공정한 당의 운영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노심초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다행히 10%대에 머물던 당 지지도가 문 비대위원장의 리더십으로 20% 중반으로 상승하면서 우리 당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상승세가 지속돼서 반드시 새누리당보다 더 많은 국민적 지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박 비대위원은 동시에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집권 2년차에 벌써 집권 말기 증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쓴소리를 했다. 그는 '청와대가 정상적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는데도 김기춘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치마폭에 숨에 무능과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줬다"고 날을 세웠다.
박 비대위원은 "이제 박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면서 "문제가 있는 측근을 먼저 내치고 진상을 밝혀라"고 촉구했다. 또 "야당이 요구하는 국정조사와 특별검사도 과감히 수용하고, 무엇보다 비서실장과 국무총리 교체를 필두로 내각을 전면 개편해서 새로운 각오로 집권 3년차를 시작해야 한다"며 "그래야 조기 레임덕에 빠지지 않고 흔들리는 국정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김정은 3주기 조화를 전달하기 위해 북한을 방분한 데 대해서는 "북한이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를 맞아 남한과 국제사회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북한을 남북대화와 6자회담에 복귀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가 먼저 대화요건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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