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의 상장 이후 주가는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우리의 시나리오대로 제일모직이 삼성전자 홀딩스와 합병하고 삼성전자 사업회사가 현 수준의 이익에서 배당성향을 30%로 상향하면 제일모직의 세후 배당금은 약 1.5조원에 달한다"며 "삼성계열사는 70개로 연간 매출은 401조원, 순이익은 37조원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삼성그룹 매출의 대부분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에서 발생한다. 제일모직이 지주로 전환된 후 삼성계열사 매출의 0.2%를 브랜드 로열티로 받는다면 세후 수수료 이익은 약 6060억원이다. 배당과 브랜드 로열티를 합산할 경우 제일모직의 당기순이익은 현재 1898억원 대비 10.3배로 증가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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