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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농협銀이 접수…지점·출장소 40%가 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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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은행 2년간 지점 21개 열어…"전국적 점포 축소 기조…세종시만큼은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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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이달 말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세종시 진출을 두고 샅바싸움을 벌여왔던 은행권의 성적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수익을 이유로 점포 줄이기에 나선 은행들이 세종시에는 지난 2년간 20개가 넘는 지점을 내 왔는데 1차전에서 농협은행이 일단 승기를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은행들이 내년에도 추가 확장 계획을 내놓고 있어 새로운 금융수요를 붙잡기 위한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신한·우리·KB국민·IBK기업·하나·전북·수협은행 등 8개 은행은 2012년말 이후 세종시에 점포 21개, 출장소 11개를 열었다.

세종시에서 승기를 잡은 곳은 농협은행이다. 농협은행은 8개의 지점과 출장소 5개를 개설해 세종시 선점에 성공했다. 지난달 17일 세종국책연구지점과 지난 8일 세종영업부를 추가하면서 두 달만에 지점 두 개나 늘렸다. 더불어 세종시 제1금고에 이어 세종시교육청 금고로도 선정되면서 6900억원규모의 세종시 일반회계와 교육청 예산 8300억원(올해 기준)을 운영하게 됐다.

우리은행도 지난 10월 이후 지점과 출장소를 각각 한 곳(세종종촌동지점, KDI출장소)씩 추가 개설하면서 총 3개의 지점과 3개의 출장소를 세종시에 두고 있다.
2012년말 세종시 첫마을에 첫 지점을 개설하며 세종시에 가장 먼저 진출한 신한은행은 3개의 지점과 1개의 출장소를 보유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지점 2개와 출장소 1개를 운영 중인데, 내년 초 출장소(세종청사출장소)를 지점으로 승격시킬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현재 2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1월2일 첫 출장소(세종시청출장소) 개설을 앞두고 있다. 대전·충청권에 연고를 두고 있는 하나은행은 세종시 제2금고로 선정되면서 향후 4년간 3000억원 규모(올해 기준)의 특별회계와 기금을 담당하게 된다.

지방은행으로는 전북은행이 유일하게 세종시에 진출해 점포 한 곳(세종 첫마을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IBK기업은행이 지점 2개, 수협은행이 출장소 1개를 두고 있다.

이처럼 은행들이 세종시에서 점포를 늘리는 데는 정부청사와 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금융수요가 생길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2012년 9월에 시작된 중앙행정기관의 이전이 이달 말 완료되면 36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1만3000여명과 14개 정부출연 연구기관 연구원 약 3200명 등 모두 1만6100여명이 세종시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들을 포함한 세종시 주민은 약 7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직은 서울에서 세종시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고 상가나 편의시설이 자리를 잡지 못해 금융수요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정부청사 이전이 완료된 이후까지 지켜보고 난 뒤에 추가로 점포 확장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저금리 장기화와 비대면거래 확대로 점포 수를 줄여가는 추세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점포 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7451개로, 2012년 말 대비 3.2%(247개) 줄었다. 점포당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말 5억9000만원으로 전년대비 51.6%(6억3000만원) 감소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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