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경기 불황 여파로 올해 송년회는 예년보다 줄이거나 아예 하지 않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G마켓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고객 1798명을 대상으로 ‘2014 송년회 계획’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8%가 송년회 횟수를 ‘예년보다 줄일 것’이라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응답자의 17%는 ‘송년회 계획이 아예 없다’고 답해, 결국 송년회를 줄이거나 안 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8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예년보다 송년회가 늘어날 것’으로 응답한 고객은 15%에 머물렀다.
송년회 술자리 최악의 꼴불견으로는 ‘계산할 때만 쏙 빠지는 구두쇠형’(33%)을 꼽았다. 이어 ▲‘몸도 못 가눌 정도로 마시는 만취형’(23%), ▲‘무조건 술 마시기를 강요하는 원샷형’(22%), ▲‘술 먹으면 위도 아래도 없는 야자타임형’(9%) 등이 송년회 꼴불견으로 꼽혔다.
가장 피하고 싶은 송년회 스타일로는 ‘술만 진탕 마셔야 하는 송년회’(48%)가 1위에 올랐다. ▲’직장 상사와 함께하는 송년회’(27%), ▲’부부(애인) 동반 송년회’(11%), ▲’잘 나가는 친구(동기)들과 송년회’(10%)가 뒤를 이었다. 송년회 기피 요일로는 한 주의 시작과 끝인 ▲‘월요일’(39%), ▲‘일요일’(31%)을 꼽는 이들이 많았다.
G마켓 관계자는 “송년회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 있는 자리지만, 잦아질 경우 경제적인 부담과 함께 건강을 걱정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며 “으레 치러야 할 연중행사로 여기고 무리하게 추진되는 송년회의 경우 단합은커녕 모임에 대한 불만만 가져오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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