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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 속 10명 중 8명 “송년회 줄이거나 아예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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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경기 불황 여파로 올해 송년회는 예년보다 줄이거나 아예 하지 않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G마켓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고객 1798명을 대상으로 ‘2014 송년회 계획’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8%가 송년회 횟수를 ‘예년보다 줄일 것’이라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응답자의 17%는 ‘송년회 계획이 아예 없다’고 답해, 결국 송년회를 줄이거나 안 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8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예년보다 송년회가 늘어날 것’으로 응답한 고객은 15%에 머물렀다.
올해 송년회 예상 횟수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55%)이 2~3회를 꼽았다. 송년회로 인한 총 예상 지출 금액은 5만원에서 10만원 사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9%로 가장 많았다. 송년회 시즌 가장 걱정되는 점으로 응답자의 40%가 ‘얇아지는 지갑’을 선택, 경제적인 부담을 토로하는 이들이 많았다. ‘잦은 음주로 인한 건강’은 27%로 2위를 차지했으며 ▲‘술과 안주로 늘어나는 살’(23%), ▲‘가족, 연인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줄어듦’(10%) 순으로 나타났다.

송년회 술자리 최악의 꼴불견으로는 ‘계산할 때만 쏙 빠지는 구두쇠형’(33%)을 꼽았다. 이어 ▲‘몸도 못 가눌 정도로 마시는 만취형’(23%), ▲‘무조건 술 마시기를 강요하는 원샷형’(22%), ▲‘술 먹으면 위도 아래도 없는 야자타임형’(9%) 등이 송년회 꼴불견으로 꼽혔다.

가장 피하고 싶은 송년회 스타일로는 ‘술만 진탕 마셔야 하는 송년회’(48%)가 1위에 올랐다. ▲’직장 상사와 함께하는 송년회’(27%), ▲’부부(애인) 동반 송년회’(11%), ▲’잘 나가는 친구(동기)들과 송년회’(10%)가 뒤를 이었다. 송년회 기피 요일로는 한 주의 시작과 끝인 ▲‘월요일’(39%), ▲‘일요일’(31%)을 꼽는 이들이 많았다.
직장 송년회에서 피하고 싶은 옆자리로는 ‘무조건 마시라는 부장님 옆자리’(40%)가 1위로 꼽혔다. 이어 ▲’일에 대해 진지하게 설교하시는 사장님 옆자리’(36%), ▲‘일 잘해서 비교되는 동기 옆자리’(11%), ▲‘술 취하면 우는 대리님 옆자리’(10%),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사원 옆 자리’(3%) 순으로 나타났다. 신입사원이 송년회에서 갖춰야 할 덕목을 드라마 ‘미생’ 캐릭터를 빗대 묻는 질문에는 ‘잘 들어주고 조언까지 해주는 장백기의 대화 스킬’을 으뜸(31%)으로 꼽았다.

G마켓 관계자는 “송년회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 있는 자리지만, 잦아질 경우 경제적인 부담과 함께 건강을 걱정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며 “으레 치러야 할 연중행사로 여기고 무리하게 추진되는 송년회의 경우 단합은커녕 모임에 대한 불만만 가져오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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