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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원대복귀한 천해성 정책실장은 누구?

최종수정 2014.12.13 11:06 기사입력 2014.12.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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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천해성 정책실장

통일부 천해성 정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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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통일부 천해성 정책실장이 통일부에 원대 복귀했다.
통일부는 12일 천해성 남북회담본부장을 통일부 정책실장에, 김기웅 정책실장을 남북회담본부장에 각각 임명했다.

천 실장은 통일정책실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월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에 내정됐다가 내정이 돌연 철회돼 통일부로 복귀했다.두달여간 특별한 보직 없이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했다가 남북회담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통일부 고위공무원단 재배치로 그는 10개월여 만에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천 실장은 1964년생으로 영등포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했다. 1986년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고등학교 선배다. 언론계도 고교동문이 적지 않다.

그는 통일부내 요직을 거친 정책통이자 대북 협상 전문가로 통한다. 대통령실 외교안보수석실 통일비서관실 행정관,통일부 통일 정책실 정책기획과장, 국가안전보장회의 정책조정실 정책담당관,회담운영부장, 인도협력국장과 대변인, 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 등을 두루 지냈다.

천 실장은 논리적이고 판단력이 뛰어나며 업무 집중도가 매우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유관 기관 업무협조도 매끄럽게 처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이런 이유에서 그의 복귀는 류길재 장관이 내년에 통일 정책을 힘있게 밀어붙이려는 의중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는 뭐니뭐니 해도 깔끔한 브리핑이다.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통일부 대변인을 맡을 때 그의 브리핑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또한 북한 협상 전문가로 명성이 자자하다. 2005년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열린 남북 장관급 회담을 비롯한 각종 회담에 대표로 직접 참여했다. 2006년 김대중 전 대통령 방북 관련 실무접촉에도 참여하는 등 경험이 풍부하다.

지난 10월4일 북한 황병서와 김양건, 최룡해가 인천을 방문했을 때도 우리측 대표로 참석했다.

그의 원대복귀는 최근 행시 31회인 황부기 차관 발탁으로 고시 기수역전이 생기자 재신임을 묻는 차원에서 통일부 1급 고위공무원단 전체가 사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통일부는 기획조정실장에는 최보선 전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임명했다.

남북은 지난 2월 고위급 접촉을 가진 이후 장기교착 상태에 빠져있다. 황병서 등 북한고위급 인사들은 2차 고위급 접촉을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에 갖기로 합의했다가도 대북전단을 문제삼아 사실상 무산시켰다.

천 실장이 원대 복귀했다고 해서 남북 관계의 장기 교착 국면이 타개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고위급 접촉이 재개되면 그의 풍부한 경험과 탁견, 뛰어난 협상술이 고위급 접촉을 활성화하고 3차,4차 접촉으로 이어지게 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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