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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전 부사장 "폭행·거짓진술, 처음 듣는 일"(종합)

최종수정 2014.12.15 15:01 기사입력 2014.12.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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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2일 취재진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2일 취재진에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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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은 '땅콩 회항' 사건 당시 사무장이 폭행을 당했으며 대한항공이 거짓 진술을 강요했다는 것에 대해 "처음 듣는 일"이라고 말했다.

조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12일 7시간여 국토교통부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일부 매체는 이날 '땅콩 회항' 사건 당시 항공기에서 쫓겨난 사무장의 인터뷰를 통해 조 전 부사장이 사무장을 폭행했으며 사건 이후 대한항공 직원들이 거짓 진술을 강요했다고 보도했다.

사무장은 인터뷰에서 당시 조현아 부사장이 땅콩을 제공하려 했던 여 승무원을 질책하고 있어 기내 서비스 책임자인 사무장으로서 용서를 구했는데, 조 씨가 심한 욕설을 하면서 서비스 지침서 케이스의 모서리로 자신의 손등을 수차례 찔러 상처까지 났다고 주장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며 재차 질문하자 "처음 듣는 일이다. 뭐라고 말씀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조사는 국토부가 승무원들의 진술이 엇갈린다며 조 전 부사장에게 출두할 것을 요청해 이뤄졌다.

조 전 부사장은 "(국토부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향후 검찰 조사에서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날 조 전 부사장에게 사건 발생 당시 기내에서 고성을 질렀는지와 램프리턴(항공기를 탑승게이트로 되돌리는 일) 경위, 승무원이 항공기에서 내리게 된 경위 등을 조사했다.

또한 조 전 부사장은 현재 심경에 대해 묻자, 말이 없었다. 다만 억울한 심정이냐는 질문에 대해 말없이 고개를 저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땅콩 회항' 관련 국토부 조사를 위해 김포공항 인근 항공철도조사위원회를 찾았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은 조사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진심으로 사과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직접 사과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회항 당시 고성·욕설이 있었다는 지적과 사무장을 내리도록 한 게 기장과 합의 하에 이뤄진 일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모든 대표직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이날 김포 대한항공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현아의 아비로서 딸 교육을 잘못시킨 제 잘못"이라며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조 회장은 "조 전 부사장을 대한항공 등기이사, 계열사 대표이사 등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겠다"며 "복귀 여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조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은 지난 5일 뉴욕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항공기내에서 마카다미아넛 서비스가 잘못됐다며 이륙 절차에 들어간 항공기를 돌려 책임 사무장을 공항으로 내쫓은 것을 말한다.

이후 대한항공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조 전 부사장은 사표를 제출했다. 국토부는 1차 사고 조사 결과 발표 후 조 전 부사장을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조 전 부사장은 출두하지 않겠다고 하다가 지난 11일 참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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