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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조평통, 박 대통령 인권 발언 "입조심하라" 비난

최종수정 2014.12.12 11:15 기사입력 2014.12.1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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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핵개발과 인권문제를 비판한 데 대해 실명을 거론하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박근혜는 현실을 똑바로 보고 제 체면을 스스로 깎는 부질없는 넋두리를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지난 8일 세계정책회의(WPC) 기조연설과 지난달 28일 한국-헝가리 정상회담 발언, 지난 10일 세계인권선언의 날 기념식 메시지에서 북한의 핵개발과 인권문제를 비판한 것을 거론하며 '망발' '얼빠진 소리' '추태' 같은 거친 말로 비난했다.

그는 "박근혜가 입만 벌리면 걸고드는 우리의 핵은 미국과 괴뢰패당의 무분별한 북침핵전쟁 책동으로부터 민족의 안전을 지키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는 정의의 방패이며, 강위력한 보검"이라고 주장하고 핵에 대해 말하려면 미국의 핵부터 문제시하고 핵전쟁연습을 반성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박 대통령이 인권문제를 논하려면 미국의 흑백 인종차별과 '고문 만행'부터 규탄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덮어두고 북한 인권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미국 상전의 대변인, 식민지 하수인으로서의 추악한 몰골만을 더욱 내보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우리가 누차 권고한 바와 같이 화근으로 되고 있는 그 입부터 조심하는 것이 북남관계를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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