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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차분한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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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등 오너일가 불참…만찬도 없어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이 뛰어난 업적을 낸 모범 임직원에게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삼성인' 시상식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삼성그룹은 5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2014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을 열었다. 2013년도 시상식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생일에 맞춰 올해 1월9일에 열렸지만, 올해는 다시 12월 초 인사 시즌에 진행됐다.
전년 시상식은 시상식 직후 수상자들이 신라호텔로 이동, 이 회장 등 오너 일가와 만찬을 즐겼지만, 올해에는 만찬 행사도 진행되지 않았다.

장기 입원해 있는 이 회장을 제외하고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오너 일가도 모두 불참했다. 시상식을 주재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삼성 계열사 사장단만 자리를 지켰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시상식은 45분간 진행된 뒤 끝났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지난해와 같은 만찬은 올해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수상자와 수상자가 소속된 계열사의 사장이 식사를 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을 수상한 수상자들의 소속 사업부도 작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지난해에는 IM(IT·모바일) 부문 임직원들이 대거 수상한 반면 올해에는 TV와 반도체 부문에서 수상자가 상당수 배출됐다.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만큼, 수상자 역시 지난해 20명에서 올해 15명으로 줄었다.

세계적인 핵심기술을 개발해 미래 기술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수여되는 기술상은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남석우 전무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광연 상무가 받았다. 디자인상은 초고화질(UHD) 곡면(Curved) TV를 디자인한 삼성전자 손채주 수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곡면 TV와 관련해서만 4개의 상을 받게 돼 매우 뿌듯하다"며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올해 사업보고와 내년 사업계획을 마무리짓느라 분주한 사장단들은 시상식에는 참석했지만, 사업과 관련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올해 인사에서 삼성 사장단에 합류한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은 별다른 의견을 밝히지 않았고, 조남성 삼성SDI 사장도 통합 시너지 작업과 조직개편 등에 대해 "다음에 말씀드릴게요"라고만 말했다. 윤용암 삼성증권 신임 사장은 "좀 더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은 1993년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을 선언한 이듬해에 제정, 수여됐다. 수상자에게는 1직급 특별 승격을 실시하며 1억원의 상금이 각각 제공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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