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車 브랜드 중 일본차 1위 브랜드가 미국차 1위 브랜드 제친 의미…캠리·RAV4 견인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도요타가 '올 뉴 스마트 캠리' 흥행에 힘입어 올 들어 처음으로 수입차 판매 순위에서 포드를 제쳤다. 렉서스도 2년7개월 만에 포드보다 판매 순위에서 우위를 점했다. 국내 일본차 1위 브랜드가 미국차 1위 브랜드를 제친 것이다.
올해 독일 4사에 이어 판매순위 5위 자리를 유지했던 포드는 지난달 654대를 판매해 수입차 판매순위 8위를 기록했다. 포드가 일본 대표 수입차인 도요타보다 판매순위에서 뒤진 건 올 들어 처음이다. 렉서스는 201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판매순위에서 포드를 눌렀다.
도요타의 판매 확대에는 지난달 국내 출시한 '신형 캠리' 영향이 컸다. '2015 올뉴 스마트 캠리는 지난달 18일 출시 후 2주일 간 334대가 국내 판매됐다. 이는 애초 도요타가 목표로 설정한 월별 판매대수 250대를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다. 2.5 가솔린 XLE 242대, 2.5 하이브리드 XLE 81대, V6 3.5 가솔린 XLE 1대다.
렉서스는 ES 300h, NX 300h의 동반 흥행이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달에만 404대가 팔린 ES 300h는 올 11월까지 누적 5690대 판매고를 기록, 지난해 연간 누적 판매대수(5400대)를 넘어섰다. 지난 10월 국내 출시된 NX 300h는 10월 77대, 11월 101대가 판매되며 순항 중이다.
한국토요타는 "NX 300h 추가물량 확보를 위해 일본 큐슈공장에 추가 물량 확보를 요청한 상태"라며 "ES 300h, NX 300h의 판매 기조가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내년에는 렉서스 연간 최대 판매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렉서스의 국내 시장 연간 최대 판매대수는 2007년 기록한 7520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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