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동아에스티 는 지난 2일 오후 서울 본사에서 일본 아사히 카세이 파마(Asahi Kasei Pharma)와 골다공증치료제 테리본의 국내 개발 및 독점 판매에 대한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동아에스티 박찬일 사장, 일본 아사히 카세이 파마의 카즈요시 호리 사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테리본’의 국내 허가신청 및 등록 절차를 거쳐 2016년 발매를 목표로 한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치료제를 포함한 대부분의 기존 골다공증치료제는 골 소실 억제 작용을 통해 골 밀도가 낮아지는 것을 늦추거나 유지하지만, ‘테리본’은 골 형성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에서는 2011년 발매돼 2013년 약 269억엔의 매출을 올린 대형 제품이다.
박찬일 동아에스티 사장은 “테리본의 국내 도입은 기존 치료제로 기대할 수 없었던 골 형성 작용을 통한 골 밀도 증가로, 환자와 의사들에게 치료의 폭을 넓혀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자사는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 영역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아사히 카세이 파마는 골다공증, 전립선비대증, DIC(파종성 혈관내 응고증)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을 개발 및 판매하는 연 매출 880억엔에 달하는 중견 제약사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09년 4월 아사히 카세이 파마와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플리바스’에 대한 국내 개발 및 판매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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