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3일(한국시간) 홈구장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QPR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32분 선제골을 넣어 2-0 승리에 일조했다. 미드필드 정면에서 윌프레드 보니(26)가 밀어준 패스를 받아 벌칙구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반대편 골대를 맞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시즌 2호 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개막 경기(8월 16일·2-1 승)에서 선제골로 첫 골을 장식한 뒤 약 4개월 만에 득점을 추가했다.
기성용과 함께 윤석영도 QPR의 왼쪽 수비를 책임지며 끝까지 뛰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첫 코리안더비이자 지난해 12월 29일 선덜랜드에서 뛰던 기성용과 김보경(25·카디프시티)의 대결(2-2 무) 이후 약 1년 만에 한국 선수가 맞붙었다. 윤석영은 리버풀과의 8라운드(10월 19일·2-3 패)부터 일곱 경기 연속 선발 출장으로 팀 내 입지를 다졌으나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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