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에서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가 법률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러시아 기업들이 올해 3분기에만 59만달러(약 6억5500만원) 이상의 돈을 풀어 로비활동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구인 겐나디 팀첸코가 23%의 지분을 가진 노바텍은 3분기에 최소 28만달러를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 가스프롬은행도 3개월 동안 15만달러의 로비자금을 사용했으며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도 같은 기간 16만달러를 로비자금으로 동원했다.
다만 이 법률안을 반대하는 세력이 많아 미국 내에서 통과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금까지 러시아 경제 제재를 결정했던 오바마 행정부는 경제제재 대상이 법률로 명시될 경우 상황에 따라 제재를 강화하거나 제재를 해제할 수 있는 백악관의 권한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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