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과학기술 분야를 포함해 제반 분야로 협력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에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 사람들은 한국인들을 더욱 친근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인의 놀라운 경제성장에 대해서 놀라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회담을 통해 한ㆍ헝가리 공동연구실 사업을 통한 신소재 '그래핀'의 반도체 상용화 기술 개발 성공을 평가하고, 과학기술 분야 공동 연구개발, 인력양성 등 협력 확대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그래핀은 구리보다 100배 빠른 전도성으로 전력손실을 최소화 시키는 신소재다. 2010년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헝가리 학술원이 주관해 개소한 한ㆍ헝가리 공동연구실은 올 10월 그래핀을 반도체 소자로 상용화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이웃돕기 성금 전달식도 갖는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하고 사랑의 열매를 선물 받는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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