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창조경제박람회'를 방문해 재도전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어떤 경우라도 다시 의지를 갖고 일어서는 그 열정과 의지를 갖는 '오뚝이 정신'. 이것이 새로운 기술력이나 창의력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금 실리콘 밸리에서는 실패담 나누기가 유행이라고 그런다"며 "실패를 부끄러운 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경험이다. 공유하자' 이런 것인데, 실패한 경험 그거는 벤처나 창업가들에게는 그 어떤 것들보다는 훌륭한, 생생한 교과서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벤처창업의 성격한 실패는 불가피하다는 점을 전제하며 "애벌레에서 알을 뚫고 나방으로 나갈 때 그 조그만 구멍으로 힘들게 나오지 않는가. 근데 쉽게 딱 열어줘서 나가면 나는 힘을 날개의 힘이 없다고 한다"며 "그걸 뚫고 나오는 과정에서 날 수 있는 힘을 얻는다고 한다. 그런 아픔과 어려움을 딛고 나오는 그 과정에서 여러분들은 의식 못하더라도 정신 속에 다시 큰 기업이나 사업을 일으킬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하고 계시다"고 격려했다.
간담회에 앞서 박 대통령은 안면인식 서비스, 3D 가상 피팅 서비스, 거리 재는 장갑, 열었다 닫으면 청소되는 창문 등 창조경제타운 등의 도움으로 상품화에 성공한 아이디어 제품들을 관람하고 직접 시연해보기도 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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