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능력 발휘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과제"
오종남 스크래튼 여성리더십센터 이사장은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4 아시아여성리더십 포럼' 멘토제언을 통해 우리나라 첫 여성 교육기관인 이화학당을 설립한 메리 스크랜튼 선교사의 이같은 발언을 소개했다.
당시 볼드윈 부인은 일본에 거주하던 윌리엄 E. 그리피스가 쓴 책에서 "여성들이 이름도 없고, 한 인격체로서 인정받지도 못하는 땅이 한국"라는 문구를 보고 한국 여성을 돕기로 결심, 거액을 맡긴 것이다. 이후 감리교회 해외선교부는 스크래튼 선교사를 한국에 보내는 한편, 중국과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 곳곳에 선교사를 보냈다. 한국의 도착한 스크랜튼 선교사는 당시 한국 여성의 실상을 보고 여성 교육으로 방향을 돌렸고, 그 결과 이화여대의 전신인 이화학당을 세웠다.
오 이사장은 "스크랜튼 부인이 여성 교육의 씨앗을 뿌릴 당시 기준으로 보면 한국의 토양은 중국이나 일본 등에 상대적으로 열악했지만 이후 한국의 경제발전과 여성 교육은 이들 나라에 비해 월등하게 앞서게 된 가장 큰 성공 요인의 하나는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