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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포럼2014]김희정 장관 "내가 가는 걸음이 곧 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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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여성 인재 활용 방안 모색하고 있다."

제3회 아시아 여성 리더스 포럼에 참석한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자기 삶에 있어 당당한 리더가 되자"고 말했다.

제3회 아시아 여성 리더스 포럼에 참석한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자기 삶에 있어 당당한 리더가 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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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여성 여러분, 내가 가는 걸음이 곧 길이 된다는 생각으로 당당하게 세상을 품으십시오!"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 여성 리더스 포럼'에 참석한 김희정 장관은 여성인재가 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4단계로 '4R'을 소개했다. 첫째 고용단계인 '리쿠르트(Recruit)', 둘째 유지단계인 '리텐션(Retention)', 셋째 재시작을 할 수 있는 '리스타트(Restart)', 마지막 여성이 리더의 자리에 오르는 '레프레젠테이션(Representation)' 등이다.
김 장관은 "최근 들어 일각에서는 이미 여성친화적인 사회를 넘어서 '여성천하'의 사회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는 굉장한 착시현상"이라고 말했다.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 많은 여성 인재들이 남성들을 앞질러 사회에 진출한다. 하지만 그 많던 인재들이 여전히 잘 활동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여가부는 일·가정 양립을 하기 힘들었던 여성들에 재도전의 기회를 주고, 이 여성들이 후에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김 장관은 이미 우리 사회의 여성인재 활용을 보면 두번째 단계인 '리텐션'에서 고리가 끊겼다고 지적했다. 여가부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보이고 있는 정책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김 장관은 참석자들에게 "여가부의 여성인재아카데미의 문을 두드려달라"며 "중간 관리자가 되기 위해 나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국가가 여성 인재와 관련한 10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향후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 '리더'에 대해서는 "대통령, 정당의 원내대표, 은행장, 공공기관장, 정무수석, 지방경찰청장 등 이전에 남성들이 점령했던 영역에 대해서도 최근 들어 여성들이 활발하게 진출했다"면서도 "조직의 리더가 되는 것에 앞서 자기 삶에 있어 당당한 리더가 될 것"을 우선 제안했다.
여성 리더를 대표하는 한 인물로 김 장관은 후배 여성들에게 "내 주위의 성공사례를 살펴보는 것이 힘이 될 것"이라며 "내가 가는 걸음이 곧 길이라는 생각으로 당당하게 세상을 품어라"고 조언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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