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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의 작전타임]中과 비교되는 우리 스포츠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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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산업 잡 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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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도.'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 중국 스포츠 용품 업체의 이름이다. 45억 아시아인이 방송 중계용 광고판은 물론 자원봉사자, 운영요원 등 약 2만 여명이 입은 단체복을 통해 회사 로고를 자주 접했다. 홍보 효과가 적지 않았다.

361도는 삼성전자, 신한은행, 대한항공, SK텔레콤, 현대·기아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과 함께 1500만 달러(약 164억 원) 이상을 후원하는 인천아시안게임 '프레스티지 파트너'로 뽑혔다. 중국 업체로는 유일하다. 과감한 투자를 약속해 2011년 가장 먼저 후원사로 선정됐다. 361도는 자국에서 열린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도 3억5천만 위안(약 624억 원)을 후원하며 국내외에 이름을 알렸다. 그 결과 2003년 회사 설립 이후 10년 만인 지난해 2000개 도시에 매장 7800여개, 직원 15만 명 이상을 거느린 자국 최대 스포츠 의류업체로 떠올랐다. 연간 매출액만 35억8000만 위안(약 6391억 원)이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스포츠 산업의 성장세를 감안해 지난해 12월 관광체육레저정책실 체육정책관 내에 스포츠산업과를 신설했다. 관련 예산도 올해 194억 원에서 내년 720억 원으로 520억 원 이상 증액을 목표로 했다. 문체부 전병화 사무관(50)은 "스포츠 강국을 넘어 스포츠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여기에는 내세울만한 국내 브랜드를 만들어 고용을 창출하고, 정보기술, 의료, 관광 등과 연계해 스포츠도 부가가치 산업이라는 인식을 심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갈 길은 여전히 멀다. 문체부가 증액한 예산은 국회 심의와 감액 요구에 묶여 있고, 지난 10월 7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361도가 인천아시안게임 후원사로 선정된 것을 두고 국회의원들이 질책도 했다. 국무원 주도로 '현행 3135억 위안(약 53조9784억 원)인 자국 스포츠 산업의 규모를 2025년까지 5조 위안(약 892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10월 21일)한 중국의 움직임과 대조적이다.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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