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는 현재 고급 승용차에만 자동브레이크를 설치한다. 도요타는 자동브레이크를 적용하는 차종을 점차 늘려 출시되는 모든 차량에 장착하기 위해 염가 부품을 개발했다.
자동브레이크는 레이더와 카메라로 전방에 있는 차량 등을 감지해,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으면 스스로 속도를 낮춘다. 차선을 넘으려 할 때는 경고하는 기능도 갖췄다.
도요타는 자동브레이크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염가형은 5만엔 전후로 고급형의 가격인 약 10만엔의 절반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에서는 올해 자동브레이크가 안전등급을 평가하는 항목에 포함됐다. 미국에서는 자동브레이크를 장착한 차량의 보험료가 내려가는 경향이 있다. 일본에서도 후지중공업 등이 자동브레이크 탑재 차량을 적극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도요타는 그동안 자동브레이크를 보급하는 데 적극적이지 않았다. 내부적으로 ‘자동차에 탑재된 안전운전 기능을 과신하면 오히려 사고가 증가한다’는 의견이 강했다. 이에 따라 자동브레이크는 고급차에만 적용됐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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