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지역의 안녕과 주민 화합을 기원하는 ‘2014 공민왕 사당제’ 개최
공민왕 사당제는 매년 음력 10월 1일마다 개최돼 지역의 안녕과 주민 화합 기원하는 마포구의 전통 제례 중 하나이다.
고려말 자주정신이 투철하고 화가로도 유명한 공민왕이 재위 시 이 곳 한 정자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시화를 즐겼다고 한다.
또 조선시대 농산물의 집산지로 광흥창을 짓게 됐는데 왕이 현몽, “여기는 나의 정기가 서린 곳이니 사당을 짓고 봉제하라. 그러면 번창하리라”고 해 사당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사당 안에는 공민왕, 공민왕의 비인 노국공주, 왕자, 공주와 옹주, 왕을 호위하는 충신 최영장군의 화상과 마부상이 모셔져 있다.
제례는 전폐례(제례에서 헌관이 세 번 향을 올리고 신주 앞에 폐백을 드리는 예), 천조례(제물을 바치는 예), 초헌례(제향 때 초헌관이 첫 잔을 올리는 예), 아헌례(제향 때 아헌관이 두 번째 술잔을 올리는 예), 종헌례(제향 때 종헌관이 마지막 술잔을 올리는 예), 음복례(제사를 지내고 난 뒤 제사에 쓴 음식을 먹는 예), 송신례(신을 보내드리는 예), 망료례(제사가 끝나고 축문이 모두 탈 때까지 지켜보고 땅에 묻는 예) 순으로 진행됐다.
박홍섭 구청장은“앞으로도 지역주민이 대동단결하여 지역문화로 계승·발전시켜 우리문화의 소중함을 알리고 구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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