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s·원자재 등에서 자금 급격한 이탈…디플레 우려 확산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세계적인 초저금리와 주요국의 유동성 공급으로 인플레이션이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이에 따라 물가상승으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한 인플레 헤지 투자가 인기를 끌었다.
원자재 펀드는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투자처다. 그러나 가격 급락과 달러 강세 등까지 겹치면서 올 들어 원자재 시장에서 자금이탈 속도가 매우 빠르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원유·목화 등 선물에 투자하는 원자재 인덱스 펀드에서 올해 들어 지금까지 170억달러(약 18조8700억원)가 유출됐다. 지난해 전체 이탈 금액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또 다른 대표적 인플레 헤지 수단인 물가연동채권(Tips)의 인기 역시 시들해지고 있다. 아이셰어 Tips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4억6600만달러가 증발했다. 지난달부터 유출세가 유입세로 반등하긴 했지만 전문가들은 Tips의 수익률 고전이 길어질 수 있다고 본다. 미 Tips 시장은 1990년대 말 탄생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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