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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커브 없다" 日 CDS 프리미엄 韓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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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노믹스로 엔저 유도해도 무역적자…CDS프리미엄 57bp 치솟아 1년1개월來 최고

(자료:국제금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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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일본의 부도위험이 한국을 앞질렀다.

1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채권시장에서 일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18일 현재 57bp로 1년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과 CDS 프리미엄은 1년8개월만에 역전됐다.
올해 9월중 32bp까지 떨어졌던 일본 CDS 프리미엄은 18일 현재 57bp로 올랐다. 한국 CDS 프리미엄은 51bp다.

윤인구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일본 경제와 관련 "일본경제가 기대했던 J커브(J-curve) 효과에 따른 무역수지 개선은 없고 소비세 인상 연기와 조기총선 가능성 때문에 재정악화 우려는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J 커브'는 환율 상승을 유도하면 초기에는 무역수지가 오히려 악화되다가 상당 기간이 지나면 개선되는 현상이다.

그러면서 "유럽재정위기 사례에서 볼 수 있듯 CDS 시장이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에 반응하기 시작하면 단기간 내 큰 폭의 변동성 확대현상이 나타나 일종의 트리거 포인트(촉매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낮을수록 부도 위험이 낮은 것을 뜻한다. 일본 국채 보유자가 제3자와 CDS 계약을 맺어 놓으면 일본 국채가 부도났을 때 제3자에게서 채권 투자금액을 대신 받을 수 있다. 계약을 위해 채권 보유자가 제3자에게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데 이 때 수수료가 CDS프리미엄이다.

전문가들은 2년여간의 아베노믹스에도 일본경제가 나아지지 않는 점을 일본 CDS 상승의 배경으로 꼽았다. 2012년 12월26일 아베 총리 집권 이후 달러·엔 환율은 84.7엔에서 116.3엔으로 올라 엔화는 달러화보다 27% 약세다. 반면 상반기 무역적자는 5조4000엔으로 27개월째 적자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즈는 "수출이 일본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로 낮은데다 대형 제조업체들이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해 엔화약세의 수혜효과가 낮아진 상황"이라고 평했다.

어제 발표된 3분기 성장률은 -1.6%로 2분기째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성장 둔화로 소비세가 연기되면 재정건전성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롬바드 스트리트 리서치는 "일본이 수출국가로 지위를 잃어버린 것은 엔화강세 탓이 아니라 혁신의 감점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디플레이션은 구조적 침체의 결과일 뿐 원인은 아니라고도 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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