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방화 등 혐의로 정모(53·여)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사결과 정씨는 송진이 많이 엉긴 소나무를 골라 전단이나 신문지를 끼워놓고 일회용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수법을 사용했다.
정씨는 새벽과 낮, 밤을 가리지 않고 대모산에 불을 질렀고, 지난 9일에는 낮과 밤에 걸쳐 하루 두 차례나 불을 내는 등 대담하고 갈수록 범행 빈도가 잦아지는 추세를 보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정씨는 경찰에서 "약 10년 전부터 가정불화 등으로 조울증을 앓아 약물을 복용해 왔고, 나무 등에 불을 붙여 불꽃이 오르는 것을 보면 기분이 짜릿해져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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