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IS가 참수 장면을 공개한 미국인은 3명, 서방 국적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IS에 의해 같은 수법으로 살해된 제임스 폴리, 스티븐 소트로프의 이름을 상기한 후 "IS의 행동은 이슬람을 포함해 어떤 신앙에서 비롯된 것도 아니며 캐식이 밝힌 빛이 결국 IS라는 어둠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캐식의 이름을 '압둘 라흐만'이라고 지칭했다. 이는 캐식이 이슬람교로 개종한 뒤 이름을 바꾼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IS는 이날 캐식의 피살 장면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동영상엔 IS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복면을 쓴 남성이 "마지막 십자군(미군)을 끝장내겠다"고 말하는 장면과 참수된 피투성이의 신체 부위를 가르키며 캐식이라고 주장하는 모습이 담겼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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