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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혼합형펀드, 맛있는 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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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펀드보다 수익률 7%P 더 높아

채권혼합형펀드, 맛있는 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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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달러화 강세·엔화 약세로 국내증시의 박스권 회귀 우려감이 짙어진 가운데 중수익·중위험 상품인 채권혼합형 펀드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주식형 펀드보다 월등한 수익률에 안정성까지 더해지면서 찾는 손길이 늘고 있는 것이다.

1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펀드 2689개의 연초 후 수익률은 -4.63%(7일 기준)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인 -3.72%를 밑돌았다. 같은 기간 국내 채권혼합형 펀드는 2.29%의 수익률로 주식형펀드의 수익률보다 7%포인트 가까이 웃돌며 선전하고 있다.
설정액이 50억원 이상인 채권혼합형 펀드 가운데 하이자산운용의 '하이실적포커스30 1(채권혼합)' 펀드가 연초후 9.71%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KB자산운용의 'KB퇴직연금배당40자(채권혼합)'과 삼성자산운용의 '삼성퇴직연금코리아중소형40자 1(채권혼합)' 펀드도 각각 9.63%, 8.96%의 수익률로 양호한 성과를 이어갔다.

일반적으로 채권혼합형 펀드는 채권에 70%, 주식 30% 내외 비중으로 투자한다. 주식에 90% 이상을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와 달리 대부분을 국공채 및 우량채권 등에 투자하고 30% 가량만 주식에 투자해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최근 국내증시가 달러화 강세·엔화 약세 원투펀치를 맞으면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데다 기업들의 실적도 부진,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악화되면서 채권혼합형 펀드의 수익률이 앞지르는 현상이 잦아지고 있다.

조주현 하이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올해 기준금리가 인하된 데 이어 내년 1분기쯤 추가 인하가 예상돼 펀드수익률에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벤치마크 대비 듀레이션은 길게, 크레디트 비중은 높게 가져간 것이 성과를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공채와 우량채권 위주로 투자해 안정성이 높으면서 주식형 종목 선정을 통해 수익률 차별화가 가능해 소규모 법인 자금과 리테일쪽 자금 유입이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운용업계는 채권혼합형펀드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수익률 차이가 큰 주식부문의 운용성과가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고 입을 모았다. 채권혼합형펀드는 대부분 주식형펀드를 모펀드로 두고 자펀드 형태로 운용돼 채권혼합형 펀드 가입시 모펀드의 운용성과를 따져보는 것이 필수라는 설명이다.

최근 성과가 우수하면서 채권혼합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KB퇴직연금배당40자(채권혼합)'과 '신영고배당30(채권혼합)' 펀드에는 올해 각각 2872억원, 2859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미래에셋스마트롱숏50자 1(주식혼합)', '한국밸류10년투자퇴직연금 1(채권혼합)' 등의 펀드에도 올해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채권혼합형 펀드는 주식형 펀드보다 위험도가 낮고 수익률도 양호해 중수익·중위험 추구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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