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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세월호 합동분향소 이전…서울도서관에 상설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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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서울도서관 內 상설 운영 추모공간 마련키로
세월호 희생자 관련 최초 상설 추모공간
21일까지 합동분향소는 유지…시청 앞 느티나무 노란리본 존치키로


▲지난 4월28일 서울광장에 합동분향소가 설치 된 후 시민들이 분향을 위해 서울광장을 찾은 모습.

▲지난 4월28일 서울광장에 합동분향소가 설치 된 후 시민들이 분향을 위해 서울광장을 찾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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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광장을 지키고 있었던 세월호 희생자 추모공간이 서울도서관으로 자리를 옮겨 상설 운영된다.
서울시는 서울광장에 위치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오는 21일께 철거하고 서울도서관 3층 서울기록문화관으로 이전·재조성해 상설 추모공간으로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시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여일이 지난 4월27일부터 서울광장에 합동분향소를 200일 가까이 운영해 왔다. 그러나 시는 일 평균 분향인원이 사건 초기(4월27일~30일) 2만166명에서 지난 9월 339명까지 급감하고, 동절기 분향소 제단 내 화환의 결빙·훼손 우려가 제기되는 등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시는 서울광장의 합동분향소를 철거하는 대신 서울도서관 3층 서울문화기록관에 추모공간을 마련해 상설 운영키로 했다.
▲서울시가 서울도서관 내 상설·운영키로 한 세월호 희생자 추모공간(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서울도서관 내 상설·운영키로 한 세월호 희생자 추모공간(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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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2㎡ 규모로 조성될 희생자 상설 추모공간은 기억·추모·참여·치유 공간으로 구성돼 추모객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하고 추모할 수 있게 조성된다. 시는 또 유족·시민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전시·운영프로그램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새롭게 조성될 추모공간은 일 평균 1만2000명이 방문하는 서울도서관에서 시민의 일상과 함께하는 추모공간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합동분향소 이외의 형태로 설치되는 최초의 상설 세월호 추모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도서관에 새롭게 조성될 추모공간은 21일 시민에게 개방될 예정이며 이때까지 현재 서울광장의 합동분향소는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현재 느티나무 등에 매여 있는 노란 리본은 새로운 추모공간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현재의 모습대로 남겨놓는다.

김의승 시 행정국장은 "새로 조성될 추모공간은 세월호 침몰사고를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간이자 세월호 침몰사고가 유가족과 우리 사회에 남긴 상처를 치유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사항까지 유가족과 의논하면서 추모공간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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