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저녁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내 수영 경기장인 수이리팡(水立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주최로 환영 만찬이 열릴 때 리무진에서 내리는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 전통 의상을 입은 무희들이 그를 둘러싸고 춤을 추는 동안 껌을 씹고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만찬장에 도착할 때 다른 정상들처럼 중국 정부가 럭셔리카라고 자랑하는 공식 행사 차량인 중국산 훙치(紅旗)를 타지 않고 미국산 외교 차량을 이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인들을 자극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껌과 관련한 구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6월 초 프랑스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 작전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을 때도 껌을 씹는 장면이 TV로 중계돼 논란이 됐다. 엄숙해야 할 행사 중 껌을 씹었다는 이유로 “수치스럽다”거나 “천박하다”는 등 비난이 소셜미디어에서 돌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담배를 끊으려고 가끔 금연 껌을 씹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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