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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판매점 수수료 사업구조 체제면 '대란' 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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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판매점 판매수수료 사업구조속에서는 대란 이벤트 간헐적 발생
'아이폰6대란'의 요인은 일부 유통점의 판매수수료 중심으로 발생
과거의 대란과는 달리 마케팅비용이 급증하기는 어려운 구조일 것으로 예상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아이폰6 대란 여파로 인한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사와 대리점간의 판매수수료 사업구조가 지속되는 한 '대란' 이벤트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준섭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아이폰6 대란'과 같은 80만원을 상회하는 보조금이 발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통사와 대리점등이 판매점에 제공하는 판매수수료(가입유치 건당 수취하는 수수료)라는 사업 구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와 같은 사업구조 하에서 번호이동 고객 수까지 줄어드는 현 상황에서는 대란이라고 불리는 이벤트가 간헐적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아이폰6대란'에서 통신사들의 보조금집행이 이뤄졌다기 보다는 판매점 등의 유통채널에서 제공하는 보조금 위주로 이뤄졌다고 봤다. '아이폰6대란'이라고 하는 이벤트가 발생할 당시 이통사들은 약 20만원대의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었으며 이는 보조금상한선인 30만원 대비 낮은 수준이다.

즉, 낮은 보조금 상한선이 문제가 아니라 중첩돼 지출되는 마케팅비용(통신사 보조금 + 대리점 보조금 + 제조사 장려금)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과거의 대란과는 달리 마케팅비용이 급증하기는 어려운 구조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와 같은 보조금 경쟁이 과거와는 달리 통신사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대란이라고 하는 것이 이슈화될 수는 있어도, 불법적 마케팅비용을 실제 집행하기가 어려운 구조이며 이통사는 오히려 공시 등의 이슈로 보조금을집행하기 어려운 반면, 대리점이 보조금을 집행하기 그나마 나은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아이폰6대란' 직후 방송통신위원회 조사로 상당수가 개통 취소된 점을 고려하면, 대란이라는 이벤트가 과거에는 이통사들의 대규모 마케팅 비용지출을 수반했지만 지금은 불법적 마케팅 비용을 집행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대란에서 정작 통신사의 소비자향 보조금은 약 20만원선 (9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동결돼 있었고 '아이폰6대란'이 일부 지역에 위치한 20여개 판매점에서 지급됐던 것(3만여 개 판매점에서는 정상판매)을 감안하면, 특정 대리점과 그 판매점을 중심으로 마케팅비용이 지출됐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는 "과거의 대란급 이벤트가 포함됐던 당시처럼 과도한 마케팅비용이 소요되는 그림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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