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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예술가 데락샤니, '고요한 아침의 나라'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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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 Lily Day and Every Lily Night, Oil and acrylic on canvas, 182.5 x 365cm

Every Lily Day and Every Lily Night, Oil and acrylic on canvas, 182.5 x 36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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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국제적 명성의 이란 예술가, 레자 데락샤니가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는 이름의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의 문화유산과 풍경을 작가 고유의 페르시아 색채로 재조명한 작품 총 25점이 선을 보였다. 작가가 여행 중에 영감을 받은 한국에 대한 강한 인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다. 한글을 신비로운 빛을 발하는 회화로 묘사한 'Words' 연작, 영롱한 빛이 서울거리를 곳곳 밝힌 모습과 불교 사찰의 탑과 부처의 평화로운 모습을 담은 'Wish' 연작 등 한국 전통을 동서양 문화의 시각적 융합을 통해 새롭게 그려냈다.
1952년 이란의 북동쪽에 위치한 도시 상사르에서 태어난 데락샤니는 19살의 어린 나이에 테헤란의 한 갤러리에서 생애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50회가 넘는 개인전과 그룹전, 다수의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작가는 오랜 예술적, 지리적 방황 끝에 뉴욕에 정착하여 16년 동안 지내다 이탈리아로 이주했고, 다시 고향인 테헤란으로 돌아가 7년여를 보냈지만 2010년 테헤란을 떠나 현재 두바이와 미국을 오가며 거주하고 작업 중이다.

작가는 2000년 뉴욕 브룩클린 미술관 전시 이후 2010년 뉴욕의 첼시미술관에서 '정체성 위기'연작 60점을 보여줬다. 프랑스 드나르에서는 4미터가 넘는 대형작품이 데미안 허스트 작품과 나란히 전시됐고 두바이의 SPM에서는 회고전을 열어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올랐다.

데락샤니는 또한 이란 전통음악을 공부하면서 줄리어드 음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케네디 센터, 스위스 몽트레 재즈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연주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서울 전시 개막식에서도 이란의 전통음악을 그만의 음색으로 연주하는 오프닝 공연을 보여줬다. 작가의 작품은 테헤란 현대 미술관, 런던 대영박물관,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비롯한 세계 주요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오페라갤러리. 02-3446-0070.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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