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삼성과 넥센이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입동(立冬) 추위를 녹이는 명품 투수전을 벌이고 있다. 7회까지의 공방을 마친 현재 넥센이 1-0으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고 있다.
넥센의 선취점은 5회말 외국인타자 비니 로티노(34)의 손에서 나왔다. 로티노는 두 팀이 0-0으로 맞선 5회말 1사 뒤 두 번째 타석에서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깨트리는 선제 솔로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볼카운트 2B-1S에서 삼성 선발 장원삼(31)의 4구째 시속 132㎞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타구를 왼쪽 담장 밖으로 보냈다. 비거리는 110m.
넥센의 선발 오재영(29)도 무실점 투구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오재영은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투구수는 여든네 개. 볼넷은 세 개를 내줬고, 삼진은 두 개를 곁들였다. 지난달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포스트시즌 두 경기 연속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나갔다.
넥센은 오재영에 이어 6회부터 등판한 조상우(20)가 1.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7회 1사부터 등판한 손승락(32)이 0.2이닝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봉쇄해 한 점차 리드를 지켰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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