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는 이날 발표한 'KDI 경제동향'을 통해 "주택건설, 수주, 가격 등 주택관련 지표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한편 수출도 완만한 개선 추세를 시현 하고 있다"며 "생산 관련 지표의 개선은 미약한 수준이고 내수 관련 지표도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8%포인트 확대된 2.8%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대부분 기저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여전히 낮은 75.2%를 기록했다.
KDI는 "광공업생산이 증가로 전환되고 서비스업생산도 증가세가 소폭 확대됐으나 기저효과 등을 감안할 때 개선폭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민간소비 관련 지표의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전반적인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10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구성항목 전체가 전월보다 감소하며 2포인트 하락한 105를 기록했다. KDI는 "향후에도 민간소비의 개선이 지체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은 전월에 비해 비교적 큰 4, 6포인트씩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생산 및 내수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하며, 전반적인 경기가 부진한 상태에 머물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9월 중 설비투자지수는 기계류의 부진이 다소 완화되며 전월 대비 13.2% 증가했다. 그러나 전월 10% 이상의 부진을 감안할 때 일시적 반등이라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하방위험이 부각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이에 따른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가 우리 경제의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국내 금융시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일본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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