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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앞으로도 민간소비 개선 지체될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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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우리 경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또 "앞으로도 민간소비 개선이 지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KDI는 이날 발표한 'KDI 경제동향'을 통해 "주택건설, 수주, 가격 등 주택관련 지표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한편 수출도 완만한 개선 추세를 시현 하고 있다"며 "생산 관련 지표의 개선은 미약한 수준이고 내수 관련 지표도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9월 중 광공업 생산은 전월의 감소세(-2.8%)에서 증가(1.9%)로 전환했으나, 계절조정 전월 대비로는 0.1%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실질적으로 크게 개선되기 평가하기 어렵다는 것이 KDI측 설명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8%포인트 확대된 2.8%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대부분 기저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여전히 낮은 75.2%를 기록했다.

KDI는 "광공업생산이 증가로 전환되고 서비스업생산도 증가세가 소폭 확대됐으나 기저효과 등을 감안할 때 개선폭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민간소비 관련 지표의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전반적인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9월 중 소매판매액지수는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낮은 1.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민간소비와 관련높은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했으나, 도소매업(0.3%), 숙박음식업점(1.4%), 교육서비스업(1.3%) 등은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낮았다.

10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구성항목 전체가 전월보다 감소하며 2포인트 하락한 105를 기록했다. KDI는 "향후에도 민간소비의 개선이 지체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은 전월에 비해 비교적 큰 4, 6포인트씩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생산 및 내수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하며, 전반적인 경기가 부진한 상태에 머물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9월 중 설비투자지수는 기계류의 부진이 다소 완화되며 전월 대비 13.2% 증가했다. 그러나 전월 10% 이상의 부진을 감안할 때 일시적 반등이라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하방위험이 부각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이에 따른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가 우리 경제의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국내 금융시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일본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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