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사연구실장은 5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소상공인 생업망 보호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또 출점 전 1개 점포 당 3.1명이었던 종업원 수는 출점 후 2.5명으로 줄어 고용도 20.3% 감소했다.
노 실장은 "아울렛을 포함한 대형쇼핑몰이 지역 골목상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우려했던 정도 보다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지자체는 대형쇼핑몰 유치보다는 중심시가지 상권을 체계적으로 개발, 지속 가능하고 상생할 수 있는 지역 경제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소상공인 관련 전문가 패널 토론에서도 대형 유통기업의 도매업 진출에 대한 경고가 줄을 이었다.
김상태 중소기업청 중소유통상생팀장은 "대형유통기업의 도매사업 확장이 중소도매기업의 생업망을 축소시키고, 유통분야 독과점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소매업 분야를 넘어 도매분야 유통채널까지 사업을 확장할 경우, 제조업체가 대형유통업체에 종속돼 불공정 거래 관행이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원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정책실장도 대형유통기업의 도매업 분야 진입과 관련, 사업조정대상으로 상품공급점이 포함될 수 있도록 상생법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상품공급점에 대해서도 의무휴무일, 영업시간 제한 등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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