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서경덕, '한국 영웅 10人' 알린다…"인세로 아베 비판 광고"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저서 '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인 10'…수익금으로 日 아베 총리 위안부 문제 부정 비판 광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한국 홍보에 앞장서 온 서경덕 교수가 한국사 전문가들과 손잡고 대한민국 대표 인물 10인을 소개하는 책을 출간한다.

서 교수는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우리나라 역사 속 위대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엮은 '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인 10' 출판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미국에는 링컨, 인도엔 간디가 있고, 쿠바의 체 게바라 티셔츠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판다"며 "이처럼 그 나라를 대표하는 영웅들이 국가 이미지를 바꾸고 국가 브랜드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며 출간 이유를 밝혔다.

책에 실은 인물은 안중근, 김구, 윤봉길, 안창호, 헤이그 특사단(이준·이상설·이위종), 세종대왕, 이순신, 정약용, 윤동주, 백남준 등 주로 한국 근현대사에 큰 획을 그은 영웅들이다. 지난해 서 교수가 역사학자, 문학평론가 등 전문가 300여명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선정했다.

서 교수는 "젊은 세대들이 우리나라의 영웅들을 올바로 인식하고 외국에도 알릴 수 있도록 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10명을 뽑아 한국사 전문가들과 함께 엮었다"면서 "일본 아베 정권이 과거사 왜곡을 일삼고 있는 상황에서 근현대사 역사 인식을 바로 잡는 일이 선행돼야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사 10'을 출판한 서 교수는 인세 수입으로 아베 신조 총리의 행보를 비판하는 광고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 판에 게재한 바 있다. 광고에는 아베 총리가 '731부대'를 연상케 하는 전투기에 탑승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모습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사진이 실렸다.

그는 "이번 '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인 10'의 인세로 아베광고 3탄을 기획하고 있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아베 정권의 그릇된 역사 인식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광고를 올 연말에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 교수는 책에 등장하는 인물이 모두 남성임을 언급하면서 조만간 여성 영웅 10인을 알리는 책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향후 그는 '한국인이 알아야 할' 시리즈 3권을 전 세계 한글학교와 주요 도서관에 기증하고 비치하는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 교수는 2009년부터 디자이너 이상봉, 설치미술가 강익중 등 유명인들과 함께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통한 '대한민국 영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안중근 의사 의거 105주년을 기념해 가수 윤종신과 '안중근 동영상'을 제작, 유튜브와 해외 언론매체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홍보했다.

끝으로 서 교수는 "최근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게 사실이지만 여전히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해외에 알려야 하는 단계"라며 "외국인들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즐길 수 있는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학계, 시민단체 등 각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로 맺음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