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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英 막나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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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英 EU 탈퇴 가능성 염두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독일 정부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슈피겔은 독일 총리실과 외무부 관계자를 인용, 독일 연방정부가 이런 시각을 보인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당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영국의 EU 탈퇴 카드는 EU 내 입지 강화와 국익 증진을 위한 노림수로 이해됐다. 독일 등 EU 주요 회원국들 입장에서는 영국의 탈퇴가 현실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추정해온 셈이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최근 불거진 영국의 추가 EU 분담금 지불 문제와 EU내 이민제한 제안이 계기다.

지난달 EU정상회의 과정에 21억 유로의 추가 분담금을 지급 요구와 관련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총리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대로 영국은 자국 내 이민자 유입 문제 해소를 위해 이민제한을 제안했다가 독일 등 다른 EU 국가들로부터 비난을 사는 등 영국과 EU간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 언론도 독일의 반응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캐머런 영국 총리에게 "이민제한 법을 적극 추진할 경우 독일은 영국이 EU에서 탈퇴할 것으로 간주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는 슈피겔의 보도에 특히 주목했다.

심지어 메르켈 총리는 캐머런 총리가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영국을 내몰고 있다는 불만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캐머런 영국 총리가 내년 총선에서 승리시 오는 2017년 EU 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제는 선거 전략이 아니라 현실적인 우려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편,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지난달 말 아일랜드 더블린을 방문한 자리에서 "영국인들이 이성적이라면 EU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탈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연설에서 "영국이 탈퇴하면 영국과 나머지 모든 유럽에 재앙이 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우리는 그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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