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본대만챔피언십 최종일 1언더파 쳐 '랭킹 2위' 루이스 2타 차 제압
속보[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26ㆍKB금융그룹)가 3승 고지에 올랐다.
2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골프장(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시안스윙 5차전' 푸본LPGA대만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보태 2타 차 우승(22언더파 266타)을 완성했다. 6월 매뉴라이프, 8월 LPGA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승, 통산 12승째다. 우승상금이 30만 달러(3억2000만원)다.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박인비는 이날 1, 2번홀의 연속버디로 순항을 시작했다. 하지만 8, 9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한 뒤 지루한 파 행진이 이어지는 사이 루이스가 버디 5개(보기 2개)를 솎아내며 1타 차까지 따라 붙으며 압박했다. 다행히 17번홀(파3) 버디로 격차를 벌렸고, 더 이상 루이스에게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지난달 13일 국내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신혼여행을 미룬 채 3주 연속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시점이다. 하나ㆍ외환챔피언십 4위, KB금융스타챔피언십 2위 등 매 대회 우승 경쟁을 펼치다가 세 번째 대회에서 기어코 우승컵을 챙겼다.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 30점을 추가하면서 루이스를 따라붙고 있어 이 부문 2연패 도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대목도 고무적이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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