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이 향후 1년간 매입 자산을 현행 60~70조엔에서 80조엔으로 확대하고 발표하며 엔화 약세 및 일본 주가가 급등했다. 안기태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유가가 하락하면서 양적완화에 따른 물가 부담이 약해져, 유가 하락이 물가 상승률을 낮춤으로써 자칫 디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일본이 내년 1분기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안 이코노미스트는 “디플레이션 탈피 효과를 거둔 일본 입장에서 추가 완화조치를 꺼릴 유인이 낮다”고 설명했다.
2012년~2014년 사이 본원통화를 2배 늘린다는 양적완화를 시행해 오고 있는데 내년 1분기 본원통화 추가 확대 방안을 내놓으리라는 것. 최근 내각 지지도가 하락 중인 일본정부는 연말 소비세율 결정과 내년 4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부양으로 이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들이 전략을 바꿔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경우 한국 업체에 대한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설명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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