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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혁, EPGA투어서 "36위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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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마스터스 둘째날 1언더파, 콜사트 8언더파 몰아쳐 "선두 점령"

알렉산더 레비가  BMW마스터스 둘째날 5번홀에서 앞 조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알렉산더 레비가 BMW마스터스 둘째날 5번홀에서 앞 조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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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공동 36위(3언더파 141타).

'국내 넘버 1' 김승혁(28)이 유러피언(EPGA)투어에서 나름 선전하고 있다. 31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레이크맥라렌골프장(파72ㆍ7607야드)에서 열린 BMW마스터스(총상금 700만 달러) 2라운드다.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더 줄였다. 선두 니콜라스 콜사트(벨기에ㆍ14언더파 130타)와는 다소 격차가 있지만 일단 '빅 리그'를 경험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 대회는 더욱이 EPGA투어의 플레이오프 '파이널시리즈 1차전'이다. 김승혁은 원아시아투어 상금랭킹으로 출전 자격을 얻었다. 지난 5일 도카이클래식을 제패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고, 이 대회 직전인 27일에는 닷새간의 혈투 끝에 한국오픈에서 한국프로골프투어(KGT)시즌 2승째를 수확하며 메이저챔프에 등극해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홀가분한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물론 콜사트와 2위 알렉산더 레비(프랑스ㆍ13언더파 131타)의 우승 경쟁이 화두다. 콜사트가 8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1타 차 선두로 올라섰고, 전날 선두 레비 역시 6타를 줄이며 팽팽한 접전을 전개하고 있다. 모처럼 투어에 모습을 드러낸 세계랭킹 6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7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12위(7언더파 137타)로 치솟아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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