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14국감]유은혜 "서울대병원, 환자 개인정보 유출 우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서울대병원이 통신업체와의 합작회사를 통해 환자의 질병을 포함한 개인의료정보를 유출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이 합작 설립한 '헬스커넥트'가 개인의료기록(PHR:Personal Health Record)을 활용한 플랫폼 및 서비스사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환자들의 민감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의료법상 불법의 소지도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대병원 측은 지난 3월 자체 정관을 개정해 '고객이 회사에 제공해 회사의 사업목적의 이용에 동의한 개인건강정보'만 사업에 활용토록 했다고 해명했지만, 실제 SK텔레콤과 2011년 10월10일 체결한 합작투자계약서에는 "합작회사의 정관이 계약의 내용과 불일치하거나 모순이 있는 경우, 당사자 간에는 본 계약의 내용이 우선한다"고 명시돼 있다. 즉 계약 내용이 서울대병원 정관보다 우선해 환자들의 질병 기록이 유출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특히 헬스커넥트가 애플리케이션 사업이 활용하는 PHR의 경우, 미국 국립의학도서관과 국내 감정평가사에서는 '환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로 보고 있어 서울대병원이 이를 축소 해석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유 의원은 "서울대병원은 연간 15만 명의 환자가 입원하고 340만 명의 환자가 외래진료를 받는 대형 병원인 만큼, 수천만 명의 환자 질병정보가 서울대병원 전자의무기록(EMR)에 집적돼 있는데 이것이 영리회사로 유출되면 큰 일"이라며 "헬스커넥트는 태생적으로 서울대병원 설치법 위반,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병원장이 굳이 헬스커넥트 사업 추진을 강행하는 것은 의료영리화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면서 "서울대병원은 지금이라도 지분을 정리하고 병원설립 본연의 목적에 맞게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