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금호석유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47.1% 증가한 610억원을 기록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는 당사 예상치(495억원)나 시장 컨센서스(549억원)를 상회한 수치"라며 "경기 둔화 영향으로 판매물량은 감소했지만 가격 인상에 성공하고 스프레드가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합성고무는 5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고, 실적 개선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사업부는 페놀 유도체 부문(BPA: PC나 에폭시의 원료)로 5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투자 전략으로는 2015년 하반기를 겨냥한 점진적 매수를 권고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과잉재고 해소, 타이어 증설 스케줄 등을 감안하면 합성고무 시황은 2015년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며 "그즈음 유틸리티 부문의 증설도 이루어지는데 이를 겨냥한 저가 매수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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