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14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국정감사에서 "산단 내에는 대형 공사차량이나 폭발물 등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요소가 곳곳에 널려 있다"며 "어린이집을 몇 개나 신설했는지 집착하기보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안전이 보장된 어린이집을 만드는 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홍 의원은 시설의 신설 수치에만 신경 쓰다, 정작 안전 문제를 놓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 의원실이 산단공으로부터 입수한 '2009~2014년 6월 산단 내 안전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산단 내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2009년 4명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해 작년에는 18명이 화를 입었다.
홍 의원은 현재 운영 중인 어린이집 시설 역시 안전 관리에 허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집이 전무해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등·하원 수단으로 부모 자가용을 이용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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