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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장기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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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맞추기 위해 7년물 이상에 투자 수요 집중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회사채 시장에서 장기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적정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장기 투자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7년 이상 장기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 SK이노베이션 (AA+)의 경우 3년물 2.6대1, 7년물 3.2대1, 10년물 5.4대1 등 장기물에 더 많은 기관투자가 수요가 몰리면서 총 발행금액을 당초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늘렸다.

김상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회사채 장기물에 대한 관심은 국내 지표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미국 금리 인상 시 나타날 수 있는 장기채권 듀레이션(잔존만기) 위험에 대한 경계 심리를 누그러뜨리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며 "대내외적으로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선다고 해도 장단기 스프레드(금리 차)가 축소되고 신용 스프레드가 안정적이면 장기 크레딧채권에 대한 부담은 경감된다"고 분석했다.
과거 추이를 살펴봐도 지표금리가 하락세를 보일 때 회사채의 평균 발행만기는 길어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금리가 낮아질수록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최근 금리가 바닥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회사채 투자 만기를 5년 정도로 설정해서는 기대수익률을 맞추기 어려운 실정이다.

김 연구원은 "지금은 회사채 AA급 기준으로 3%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서는 최소한 7년 이상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사채 총량제 시행 등으로 우량물 공급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이 같은 장기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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