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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아깝다, 마지막 홀 3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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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3라운드서 막판 보기로 이븐파, 김효주, 이정민과 공동선두

김하늘이 하이트진로챔피언십 셋째날 5번홀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김하늘이 하이트진로챔피언십 셋째날 5번홀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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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아, 쓰리 퍼트."

김하늘(26ㆍ비씨카드)의 마지막 홀 '3퍼트'가 못내 아쉬웠다. 11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골프장(파72ㆍ674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트진로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3라운드 18번홀(파5)이다. 100야드 근처에서 친 세 번째 샷이 핀 3m 지점에 떨어졌지만 버디 기회가 결국 보기가 됐다. 1m도 안 되는 거리에서의 파 퍼트마저 홀을 외면해 충격이 컸다.
김하늘은 그러자 보기 퍼트를 앞두고 눈을 감고 심호흡을 했고, 갤러리까지 숨을 죽였다. 난코스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로 선전했지만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김효주(19)와 이정민(22ㆍ비씨카드)에게 공동선두(5언더파 211타)를 허용해 최종일 우승 경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올 시즌 준우승만 5차례를 차지해 지독하게 우승과 인연이 없다는 대목이 마음을 더욱 조급하게 만들고 있다.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제자리걸음을 걷던 김효주(19)는 반면 15, 16, 18번홀 등 막판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뽑아내며 순식간에 공동선두로 치솟았다. '2승 챔프' 이정민까지 최종일 챔피언 조의 진검승부가 볼만하게 됐다. 김효주는 "안전한 파 작전을 펼치겠다"고 했고, 이정민은 "기회가 왔을 때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장하나(22ㆍ비씨카드)가 1타 차 4위(4언더파 212타), 김세영(21ㆍ미래에셋)이 공동 5위(2언더파 214타)에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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