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재무장관 회담 재개하나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한일 재무장관 회담이 이번 주 중 열린 전망이다. 이를 두고 일본 언론들은 양국관계 정상화를 위한 물꼬가 터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共同通信)은 6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과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이 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담 기간 중 만나기 위해 양국이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회담이 성사되면 2012년 11월 이후 처음 양국 재무장관이 자리를 함께 하게 된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양국 재무장관이 부총리직을 맡고 있는 만큼 이번 회담이 이뤄지면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진단했다.

우경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정권 출범 이후 경색 된 양국관계를 해소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회담의 의제로는 내년 2월로 다가온 100억달러 규모의 한일통화스왑 연장의 건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지난해에는 양국 관계 경색으로 3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왑이 만료됐다.

만약 통화 스왑이 유지된다면 양국 관계 정상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신문은 판단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